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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등 첨단 제조업 매출, 일반 제조업의 2배

한국산업硏, 100대기업 분석

우리나라 100대 기업 중 28개사에 불과한 전자ㆍ전기ㆍ반도체ㆍ통신ㆍIT산업 등 첨단제조업의 매출액이 100대 기업 중 54개사에 달하는 자동차ㆍ제철ㆍ화학ㆍ기계 등 일반제조업과 14개사인 은행ㆍ금융 등 비제조업 매출액의 2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임형록 한국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14일 ‘산업별 주요 대기업의 경영성과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2002년 대비 2005년 국내 100대 대기업 리스트 변동을 분석한 결과 일반 제조업체 27개사 중 74%에 해당하는 21개사의 순위가 떨어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반면 IT를 중심으로 한 첨단제조업과 은행 등 금융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체들의 매출액 순위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석유화학 관련 기업의 순위는 일제히 상승했지만 종합상사들의 지위가 대폭 하락했고 음료산업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도 특이점으로 분류됐다. 임 부연구위원은 “자동차ㆍ석유화학ㆍ조선 등과 같이 과거 우리 경제의 성장을 주도했던 산업들의 경제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향후에도 첨단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의 경제구조 개편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첨단제조업과 비교해 일반제조업의 시가총액ㆍ매출액 및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매우 떨어지고 있는데 이는 일반제조업의 고용창출 효과를 고려할 때 반드시 바람직한 방향만은 아니다”며 “일반제조업의 국내 투자를 유도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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