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패스는 19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내려 6,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이 8,000여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7만주 가까이 내던지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네패스의 이날 급락은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3분기에 이어 2개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네패스에 대한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터치패널 자회사인 네패스디스플레이의 매출 규모가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며 “네패스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기존 전망치보다 22.9% 적은 977억원, 영업손실도 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고객사가 중저가 스마트폰용 터치패널 타입을 사이즈가 작은 모델로 변화시켜 내년, 올 상반기와 같은 성장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내년 네패스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당초 전망치보다 40.7% 하향조정하며 목표주가도 8,000원으로 33.3% 낮춰 잡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