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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00원 하락시 삼성전자·현대차 영업익 25% 감소"

LG필립스LCD·현대중공업·효성에 가장 타격<br>주요 기업 전체로는 영업익 10%, 순익 3.8% 줄어

원/달러 환율이 현 수준에서 100원 하락할 경우대표적 수출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영업이익이 25%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수출.수입 기업 전체로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9.9%와 3.8% 감소할 것으로전망됐다. 대우증권이 24일 환율에 민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수출.수입기업 49개사의실적과 환율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연 평균 환율을 지금과 비슷한 수준인 1천60원으로 가정하고 여기서 100원이 추가로 떨어질 경우 영업이익은 9. 9%, 순이익은 3.8% 정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연평균 환율 하락폭이 50원일 때는 영업이익은 5%, 순이익은 1.9%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현 시점에서 내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9조1천912억원과 9조4천563억원으로 예상되지만 환율이 100원 하락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조8천909억원과 7조8천77억원으로 25%와 17.4%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현대차는 내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조7천297억원과 2조4천485억원으로 예상되지만 환율이 100원 떨어지면 영업이익은 25.5%, 순이익은 8.2% 줄어들 것으로추정됐다. 환율 100원 하락시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폭은 LG전자가 23.2%와 16.3%, LG필립스LCD는 44.2%와 33.3%, 현대중공업은 40.3 %와 35.6%, 효성은 45.5%와 55.6%로상당히 높았다. 하지만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포스코는 오히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5.8%와 7.2% 증가하고, 농심도 1.1%와 5.9%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대한항공은 환율이 100원 떨어지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14%와 186%, 아시아나항공은 24.5%와 67.2%, 한국전력은 11.7%와 23%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환율이 하락할 경우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는 것은 사실이나 원/달러 환율 100원에 대한 순이익 민감도는 4% 정도로 우려할 수준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환율이 떨어질 경우 수출 비중이 높은 조선, 섬유.의복, 전기전자,자동차 등의 피해가 예상되지만 기계. 철강은 수출과 수입 비중이 비슷해 중립적이고,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은 음식료.제지.화학.전력가스 등은 오히려 이익이 증가할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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