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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정도 걸어야"

법원·검찰수장 한목소리


법원ㆍ검찰 수장들이 사법독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나섰다. 이용훈(사진) 대법원장은 2일 시무식에서 "올 한해는 정치ㆍ사회ㆍ경제적으로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사법부가 확고히 독립을 지키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법원장은 "올 한해는 새 정부 출범과 국회의원 선거 등 굵직한 정치일정이 잡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형사소송법 개정, 국민참여재판 등과 관련해서도 그는 "소송 당사자가 승복할 수 있도록 크게 달라질 형사재판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임채진 검찰총장은 “원칙과 정도의 검찰, 절제와 품격의 검찰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임 총장은 ‘쌍끌이 특검’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의식한 듯 "정권교체기이자 18대 총선을 앞둔 중차대한 시기에 ‘원칙과 정도’만이 검찰의 나아갈 길이라는 명제를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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