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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1,4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도시철도(MRT) 통신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사상 최대 규모의 이번 교통 정보기술(IT) 시스템 사업에는 LG CNS와 현지 업체인 에이펙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현재 도시철도 1호선 공사가 진행 중이며, LG CNS는 이 구간의 열차무선시스템과 역무용 통신ㆍCCTVㆍ방송ㆍ관제ㆍ보안설비 등을 2017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LG CNS 관계자는 "경부고속철도ㆍ신분당선ㆍ서울지하철 등 국내에서의 철도 분야 IT서비스 사업 경험을 내세워 스페인ㆍ독일ㆍ일본 등 24개 글로벌 기업들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LG CNS는 경쟁사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기술력을 내세워 사업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MRT 통신시스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태국ㆍ필리핀ㆍ미얀마ㆍ인도네시아 등 인근 국가는 물론 중남미, 중동까지 시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쿠알라룸푸르의 이번 도시철도 건설 사업은 말레이시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교통 프로젝트로 말레이시아 정부가 고소득 국가로 성장하기 위해 지난 2010년 발표한 '경제 변혁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LG CNS와 함께 이번 사업에 참여해 한국의 도시철도 통신 기술력을 말레이시아에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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