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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환영…우리사회 적응 대책을"

■정치권 반응

여야는 27일 동남아 국가에 체류 중이던 탈북자 수백명이 무사히 입국한 데 대해 환영을 표시하고 당국에 이들에 대한 신변보호와 사회적응 교육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여야는 특히 탈북자 집단입국이 앞으로도 발생할 것으로 보고 예산 확보와 남한사회 적응시설 보강 등 내실 있는 대책 마련을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먼저 열린우리당은 이번 사건이 남북관계 등 남북화해협력 무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면서 조용한 수습을 기대했다. 우상호 원내부대표는 “남북이 서로 모른 척하고 조용히 받아들여 처리해야 한다”며 “정치권에는 이를 정쟁에 이용하지 않는 국익적 접근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임종석 대변인은 “탈북자 및 인권 문제가 나무라면 6자 회담을 통한 북핵 해결이 숲”이라며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호한다는 자세를 갖고 조용한 외교적협력 원칙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도 탈북자들의 입국에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향후 대규모 탈북자 발생에 대비한 외교적 대응방안과 국내 수용시설 확충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탈북자에 대한 교육기회를 보장하고 의료비와 취업ㆍ연금ㆍ건강보험 혜택을 주기 위해 특별법을 만들기로 했다”면서 “탈북자 문제뿐 아니라 납북자 가족 문제를 함께 다루기 위해 예결ㆍ통일외교통상ㆍ보건복지ㆍ교육 등 관련상임위 소속 의원 10여명이 참가하는 태스크포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탈북자 보호와 남북 관계 모두를 살피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대량 탈북 사태의 근본 해법은 북한 주민들이 생존을 위해 자국을 등지는 일이 없도록 하는 데 있으므로 북한에 대한 지원과 경제제재 해제, 북미관계 정상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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