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회사명을 바꾼 LS니꼬동제련㈜은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이한다. 울산에 본사를 둔 역사 깊은 향토기업다. 울산 온산과 장항공장, 서울사무소의 3개 사업장에 66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며 전기동, 금, 은 등의 귀금속제품과 반도체용 고순도황산을 비롯한 화학성제품 등의 국내 대표적 생산업체다. 지난해 매출액 2조7,000억원, 경상이익 2,070억원을 달성할 만큼 탄탄한 경영을 자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사랑운동에 여느 기업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자명 대표는 “‘기업사랑, 지역사랑 운동’에 활기차게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우선 이미 지난 1993년도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환경정화운동의 일환으로 ‘1사1하천 정화활동’을 실시, 지역 기업체들의 모범이 됐다. 특히 농촌사랑실천을 위한 공헌활동에 무엇보다 큰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17일 울주군 온산읍 덕산마을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지역농산품사기운동은 물론 각종 지역발전사업에 회사가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와함께 ‘공장 주변지역에는 결식아동을 제로(zero)화 시킨다’는 기치를 내걸고 인근 초등학교와 결식아동지원사업을 실시, 매년 1,000만원의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학생을 위해 온산공단 내 공장장협의회와 공동으로 장학사업을 벌여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는 울주군 언양읍의 정신지체 장애아동 생활재활시설인 ‘혜진원’과 공동으로 울산지역 초등학생의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일일 통합교육 프로그램인 ‘One & One’(원앤원)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장애아동의 사회적응능력 향상과 비장애아동의 장애아동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사회적 관심을 유도한다는 취지로 실시되는 것이다. 이밖에도 우리농산물 소비운동을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 등의 각종 농산물을 직구입, 사내식당에서 제공하는 임직원 식단에 올리고 있으며 군경위문활동, 미래의 주인공인 초등학생을 위한 우량도서보급사업, 지역민을 위한 초청행사 등 다양한 지역사랑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사내금연운동의 일환으로 결성한 금연펀드 실패기금(570만원, 금연실패자 57명)을 자원봉사활동기금으로 조성, 독거노인 모닝콜(Morning call)사업 및 결손가정지원사업의 종자돈으로 활용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