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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피임약 개발 ‘효과 100%’
입력2003-10-07 00:00:00
수정
2003.10.07 00:00:00
김이경 기자
호주 과학자들이 남성용 피임주사약을 개발했다.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NZAC 실험연구소와 프린스 헨리 의학연구소는 공동으로 1년간 남성 55명에게 여성용 피임약에 쓰는 테스토스테론과 프로게스틴 호르몬을 주사했다. 그 결과 정자 생산이 크게 줄어 이 기간에 단 한 명의 배우자도 임신하지 않았다.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실험 책임자인 데이비드 핸델스맨 교수는 “남성의 피부 속에 인공 조직을 이식하고 테스토스테론 주사는 4달에 한 번, 프로게스틴 주사는 3달에 한 번만 맞으면 임신을 막을 수 있다”며 “남성의 성적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쉽게 피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김이경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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