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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금리 인하 확산
입력2001-09-20 00:00:00
수정
2001.09.20 00:00:00
국민ㆍ주택ㆍ외환ㆍ산업 등 2금융권도 가세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 이후 은행권의 예금 및 대출금리 인하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금리를 인하하면서 개인고객과 기업(법인)고객의 예금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은행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편 은행권의 예금금리가 속속 떨어지자 상호신용금고 등 2금융권 금융회사들 역시 예금금리 인하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ㆍ주택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예금, MMDA(수시입출금식예금) 등 예금상품의 금리를 최고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두 은행은 저축성예금의 경우 3개월 평균잔액에 따라 최고 1%포인트까지 차등해 인하하며, 개임 및 기업 MMDA의 최고금리도 4.3%에서 3.8%로 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또 시장성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기간별로 0.5~0.6%포인트까지 인하, 1년제 정기예금의 금리가 4.7%에서 4.3%로 낮아진다. 두 은행은 아울러 기타 거치식 예금상품의 금리를 기간별로 각각 0.4~0.5%포인트, 적립식상품의 금리는 기간별로 각각 0.3~0.5%포인트씩 인하한다.
특히 주택은행은 이자소득생활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개인 정기예금에 대해서는 법인에 비해 금리를 0.1%포인트를 우대해 주기로 했으며, 생활안정 정기예금은 현행 금리인 6%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주택은행은 이밖에 오는 26일부터 공무원대출과 치과개원의 대출 등 일부 대출상품의 금리를 0.5~0.7%포인트 안팎 인하할 예정이다.
산업은행도 이날 실세정기예금 등 수신금리를 최고 0.5%p 인하했다. 이에 따라 실세정기예금의 경우 일반법인은 4.8%에서 4.5%로 0.3% 포인트, 금융기관은 4.7%에서 4.2%로 0.5%포인트 인하된다. MMDA 금리도 시중은행 수준을 감안해 4.3%에서 3.8%로 0.5%포인트 내렸고 산업은행이 발행하는 산금채도 최고 0.5% 포인트까지 인하했다.
외환은행도 이날 시장금리연동 정기예금인 'YES큰기쁨 예금'의 금리를 기간별로 0.2%포인트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에 이어 2금융권 회사들의 예금금리 인하도 확산, 한솔금고의 경우 20일부터 1년 정기예금 금리를 6.8%에서 6.3%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서울지역 금고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골드금고 역시 최근 7.8%였던 금리를 7.3%로 0.5%포인트 내렸다.
이진우기자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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