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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낙스반도체, 水처리 시설 2,077억 해외매각
입력2001-03-30 00:00:00
수정
2001.03.30 00:00:00
프랑스 바벤디와 서비스 계약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가 프랑스 비벤티 워터사에 수처리 시설을 2,077억원에 매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이천 본사 및 청주ㆍ구미 공장의 정수ㆍ초순수ㆍ폐수 처리시설 등이 포함된다. 또 두 회사는 이날 비벤디사가 앞으로 12년간 하이닉스 측에 수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따로 맺었으며, 계약이 만료되면 이 시설을 무상으로 반환하기로 했다. 비벤디사는 세계 100여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연간 매출 14조원, 전세계 직원 7만명 규모의 수처리 전문기업이다.
지난 1월 발표한 자구 계획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번 매각으로 하이닉스는 상반기 자구목표 4,000억원 중 56%(2,225억원)를 달성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처리 전문업체가 시설을 운영함으로써 경영효율성 향상과 원가절감이 가능해져 더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걸리버 농구단(72억원), 현대택배 주식(75억6,300만원) 등을 매각한 바 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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