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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증가 날개 단 N스크린 "더 날아볼까"

가입자 1500만명 돌파 눈앞… 케이블·IPTV보다 2~4배 싼

월 5000원에 콘텐츠 이용가능… 유료 방송업계 판도변화 예고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 디바이스에 관계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가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리면서 유료 방송 업계에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기존 케이블 TV나 IPTV 업계 역시 새로운 경쟁자 등장에 긴장하며 N 스크린이 가져올 변화에 촉각을 곧 두 세우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스크린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440만 명을 기록하며 1,500만 명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유료 방송 플랫폼 가운데 현재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곳은 케이블 TV로 지난해 말 기준 1,478만 명이다. 케이블 TV 가입자가 정체돼 있고, IPTV 가입자가 1,070만 명인 점을 감안 해 볼 때 N스크린 서비스가 올 1분기 중으로 최대 유료 방송 플랫폼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N스크린은 말 그대로 TV, 모바일, PC 등 기기를 가리지 않고 동영상 콘텐츠를 동일하게 볼 수 있는 서비스. 기존 유료방송인 케이블TV와 IPTV와 성격이 다르다. IPTV도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지상파 방송사 등 주요 방송 콘텐츠의 경우 저작권 문제 때문에 PC 환경에서는 볼 수 없다.

주요 N스크린 서비스 업체는 현재 CJ헬로비전의 '티빙'과 콘텐츠연합플랫폼의 '푹(pooq)', 다시보기(VOD) 중심인 SK플래닛의 '호핀' 등이 있다. 티빙은 1월 말 현재 가입자가 690만 여 명으로 알려졌다. 푹은 약 300만 여 명, 호핀은 450만 여 명이다.

앞으로 N 스크린 가입자는 다른 유료 방송 플랫폼에 비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이면에는 1인 가구 증가가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00년 15.5%이던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2010년 23.9%로 늘었고 2015년에는 25%를 넘어서면서 전통적인 4인 가구 비율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N스크린은 1인 가구 시청 미디어로 가장 적합한 특징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인 가구의 특징은 SOLO, 즉 자기(Self), 온라인(Online), 저가(Low price), 편리성(One stop)으로 요약될 수 있다.

N스크린은 낮은 가격, 온라인, 편의성 등이 강점. N스크린 서비스가 케이블 TV나 IPTV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것도 이 'SOLO' 법칙 덕분이라고 풀이된다. 실제 푹이나 티빙 등 N스크린 서비스 가격은 주로 월 5,000원 선으로 케이블TV나 IPTV에 비해 2~4배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물론 케이블TV나 IPTV 모두 외국에 비해 이용요금이 저렴해 N스크린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은 크게 밀리지 않는다"며 "하지만 편리함, 특히 이동성 등을 보면 N스크린이 상대적으로 뛰어나고, 이것이 1인 가구 성격에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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