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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매각 現정부서 매듭“
입력2003-01-06 00:00:00
수정
2003.01.06 00:00:00
이연선 기자
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조흥은행 매각문제는 현 정부 임기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며 “인수위와 협의해서 이른 시일 안에 매각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조흥은행 매각문제에 관여하지 않고 대신 민주당이 적극 관여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조흥은행 매각을 위한 태스크포스는 재경부, 기획예산처 차관과 민주당 정책위 고위관계자들 중심으로 재구성되고, 인수위측은 참관인 자격으로 한명 정도 참여,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 부총리는 지난 4일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조7,000억원의 공적 자금이 투입된 조흥은행을 빨리 매각해 공적자금을 회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경영권을 포함한 일괄매각이 제값을 받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업무보고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고 인수위에서도 노사 간의 갈등 등 여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세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같은 날 모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조흥은행 매각 진행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순리대로 잘 처리하면 그대로 놔둘 것이나 그렇지 않을 경우 당에서 의견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조흥은행 매각 문제 관련 당정협의 개최 여부에 대해선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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