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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친환경경영 강화
입력2005-06-03 06:33:41
수정
2005.06.03 06:33:41
LG전자가 오는 7월부터 모든 제품에 무연납땜을 적용하고 수은, 납, 카드뮴 등의 유해물질 대체물질을 사용하는 등 그룹 전반에 걸쳐 친환경경영을 강화한다고 LG그룹이 3일 밝혔다.
LG는 지난 2월 '도쿄의정서'가 발효되고, '특정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에 따라 내년 7월부터 수은 등의 유해물질을 사용한 전기전자제품의 EU(유럽연합)내 생산ㆍ판매를 전면 금지되는 등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대비하는 한편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 계열사들이 친환경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RoHS의 규제물질에 대한 제품별 관리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오는 7월부터는 전제품에 대체물질을 사용해 생산하는 한편 이미 2003년부터 LCD TV, 세탁기,에어컨 등의 제품을 중심으로 적용해왔던 무연납땜을 전제품에 적용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아울러 오는 2007년까지 국제적 환경규제 대응체제 구축, 환경부문 조직개편 및 전문인력 확보ㆍ육성, 해외사업장 환경경영시스템 구축, 청정생산 시스템확대 등을 단계별로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국제 안전규격 인증 기관인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y)로부터 납, 수은, 카드뮴, 6가크롬 등 '유해물질 분석 시험소'로 공식지정됐으며 '환경안전 경영정보시스템'과 '친환경 부품 공급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다.
LG화학은 '오염물질 배출 제로(0)화'를 궁극적인 환경 목표로 설정, 내년까지 2001년 대비 에너지 사용 18%, 폐수 배출 50%, 폐기물 배출 40%를 각각 감축키로 하고 원료대체, 공정개선, 오염물질 처리기술 개발 등의 환경경영활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또 본사에 전사업장을 관리하는 '기후변화 협약 대응 태스크포스(TFT)'를 구성하고 ▲ 온실가스 관리시스템 구축 ▲ 청정개발체제 활용 및 배출권 거래제연구ㆍ도입 ▲ 에너지 저소비 제품 및 프로세스 개발 등 3가지 전략과제를 설정해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바닥재, 벽지 등에서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되지 않는 친환경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가소제, 배터리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친환경제품의 연구 및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필립스LCD도 TV용 TFT-LCD 전 모듈에 대해 무연 납땜을 적용하고 온실가스 처리 시스템(CAS, Central Abatement System)을 도입하는 등 친환경공정 조성에 적극나서고 있다.
LG이노텍도 지난 5월 이미 전 제품에 무연납땜 적용을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전 제품을 대상으로 RoHS의 규제물질을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환경전문 공익재단인 'LG상록재단'도 조류보호사업, 산림 가꾸기 등 환경공익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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