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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6포인트(0.10%) 오른 1,964.04로 마감했다. 밴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추가 경기 부양책 시사 발언과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 효과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자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2주 넘게 매도 기조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모처럼 대형주를 중심으로 1,700억원 넘게 순매수에 나서며 막판 뒷심을 발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1,76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23억원, 88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07%), 전기전자(1.59%), 음식료품(1.51%) 등이 올랐다. 반면 증권(-1.82%), 통신업(-1.60%), 철강ㆍ금속(-1.5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68%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또 한번 경신했고, 현대차는 해외 판매 호조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1.75% 상승했다. 현대차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올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2조2,8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3.49% 내리며 엿새째 약세를 보였고, 신한지주(-1.23%), KB금융(-0.99%), 포스코(-0.65%) 등도 하락했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290곳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 등 532곳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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