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9일 그룹 신임 임원들과의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5일부터 4박5일간 경기도 용인 인력개발원에서 진행되는 신규 승진 임원 합숙교육의 마지막 날에 열리는 부부동반 만찬에 참석, 격려사를 할 예정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와병으로 올해 그룹 차원의 신년 하례식을 생략한데다 올 들어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어서 이 부회장이 부친을 대신해 메시지나 경영 화두를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만찬을 주재하는 것이 아니라 참석하는 것"이라며 "삼성의 미래를 짊어질 신임 임원들의 승진을 축하하고 격려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격려사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한계 돌파를 위한 혁신과 도전 정신을 특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만찬에서는 "불확실한 미래를 다 같이 헤쳐나가자"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는 지난해 말 상무로 승진한 253명(한화 매각 계열사 제외)의 임원 부부와 각 계열사 사장단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한편 삼성은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50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2011년 42조원, 2012년 45조원, 2013년 48조원, 지난해 49조~50조원가량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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