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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동차3社 세계공략 가속
입력2002-07-11 00:00:00
수정
2002.07.11 00:00:00
혼다, 中공장 해외생산 거점化 추진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잇따라 해외 판매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등 세계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미국 자동차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현 상황을 틈타 수요가 탄탄한 북미 시장의 점유율을 더욱 높이고 거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1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2004년까지 세계 자동차 판매량을 현재보다 26% 늘어난 340만대로 높여 잡았다.
혼다는 특히 지금까지 중국에서 내수시장만을 겨냥하던 것에서 한단계 올라서 중국을 해외 생산의 주요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혼다는 10일 3개년 생산 계획을 발표, 중국의 광저우 자동차, 동펑 자동차와 함께 광저우에 합작 회사를 설립해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수출용 공장을 세운다고 밝혔다.
앞서 혼다는 4억2,5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 능력을 지금보다 두배로 늘려 연간 30만대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혼다의 연간 북미 생산 능력은 현재 122만대에서 2004년말에는 14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닛산도 내년부터 가동 예정인 미시시피 공장의 생산 능력을 당초 목표였던 25만대에서 40만대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닛산은 또 3년간 세계 판매량을 100만대 더 늘릴 계획이다.
도요타 자동차 역시 2003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140만대를 생산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목표치를 높일 것을 고려하고 있다.
도요타는 2010년대 초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을 15%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혼다와 마찬가지로 중국을 해외 생산의 거점으로 삼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미국, 중국에서와 달리 유럽 시장에서는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트럭이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주로 생산하는 반면 유럽 업체들은 일본의 주종목인 소형차를 집중 생산하고 있어 유럽에서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유럽인들이 국산 자동차를 선호하는 것도 일본 자동차 업체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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