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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데이' 인기 갈수록 후끈

중고생들을 중심으로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면서 '제2의 발렌타인데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롯데제과는 7일 빼빼로가 지난달 150억원어치 팔려 작년 동기의 130억원에 비해13.3% 증가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연간 빼빼로 매출은 정체됐거나 소폭 늘어나는 수준에 불과한데 빼빼로 데이 수요가 반영되는 10월의 매출액은 크게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빼빼로 데이는 1990년대 중반 부산과 경남지역 여중고생들이 '1'자가 4개 겹친11월 11일에 '키크고 날씬해지라'며 빼빼로를 주고 받은데서 유래됐으나 최근에는 주로 연인들이 선물을 나누는 날로 여겨지고 있다. 백화점, 할인점, 인터넷쇼핑몰 등 유통업체들도 빼빼로 데이를 앞두고 1만-2만원대 기획 상품을 내놓으며 적극적으로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9-11일 본점에 바케트 빵을 이용해 2미터 높이의 빼빼로 탑을 전시하고 당일에는 삐에로를 불러 고객들에게 풍선을 증정한다. 또 본점 노이하우스 매장에서는 빼빼로 과자에 즉석에서 초콜릿을 입혀 만든 수제 빼빼로를 판매한다. 가격은 4천원-1만원선. 이마트도 전 점포의 과자 코너에 '빼빼로데이 특별매장'을 만들고 대량 구매 고객을 위해 10개 구매시에는 1개를 덤으로 주는 한편 롯데제과 빼빼로를 5천원 이상산 고객에게는 종이로 만든 '지관통'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롯데백화점도 오는 11일까지 전국 22개 점포에서 '빼빼로데이 페스티벌'을 열고오리지널, 아몬드, 초콜릿 빼빼로 뿐 아니라 빼빼로에 휴대전화 액정 클리너, 목걸이 볼펜, 요가CD 등을 넣어 만든 1만원 안팎의 기획 세트를 판매한다. 또 당일에는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에서 행사상품을 구매하는 고객 중 선착순10명에게 5만원 상당의 바구니세트를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목동점 지하 2층 영시티몰에서 의류, 잡화 구매 고객 중 111명에게 추첨을 통해 CGV 영화표, 네일케어 이용권, 커플 티셔츠, 빼빼로 등을 주는 '빼빼로 데이 행운의 선물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 종합 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9천900원짜리 '[빼빼로DIY]빼빼로 하나씩 포장하기 세트(100개 포장세트)'를 중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본인이 직접 정성을 담아 포장할 수 있도록 하트 무늬의 박스에 빼빼로를 쌀 수 있는 비닐, 리본 등이 포함돼있다. 또 하트, 별 등의 코팅 초콜릿을 중탕시킨 뒤 빼빼로에 살짝 붙였다 떼면 빼빼로에 무늬가 박히는 1만2천990원짜리 '무늬빼빼로 만들기 세트'도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디앤샵 관계자는 "지금까지 관련 매출이 작년보다 15% 가량 증가했다"고 말하고"상품 구매 고객 중 1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이아 커플링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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