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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업39돌/인터넷창업] 컴퓨터 한대면 나도 사장
입력1999-07-30 00:00:00
수정
1999.07.30 00:00:00
고광본 기자
지금까지 목에 힘 꽤나 주던 의사 변호사도 인터넷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심지어 사채업자들까지 홈페이지를 만들어 어음 할인율, 대출 종류, 구비 서류 등을 소개하며 온라인으로 거래하기도 한다.최근에는 개인도 저렴한 비용으로 홈페이지 주소를 부여받아 머지 않아 그 주소를 사고 팔 수 있게 됐다.
세상이 그만큼 변한 것이다. 국내의 인터넷 인구는 수백만명으로 추산된다. 구매력이 무시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기업들이 딴지일보나 야후와 네이버, 심마니 등에 광고를 계속 늘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이나 한솔 같은 대기업도 인터넷 쇼핑몰 시장에 적극 진출, 유통 및 인건비를 크게 줄여 유통혁명을 꾀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시장이 커지면서 인터넷을 활용한 아이디어 및 소호(SOHO) 창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주부가 인터넷에 뜨개질 정보를 올리고 재료를 팔면서 남편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 뜨개질에 대한 취미와 소질에다 정보화 마인드를 결합한 결과 고부가가치를 올린 것이다.
설문에 응하거나 배너 광고를 봤을 때 50~300원씩 적립해 3만원이 되면 돈을 주는 아이디어로 코스닥에서 떼돈을 번 골드뱅크(WWW.GOLDBANK.CO.KR) 얘기는 진부한 소재가 됐다.
온라인에서 온라인 쇼핑과 영화 및 공연 예약 등을 제공하며 최근 코스닥 등록 이후 연일 상한가 행진을 보이는 인터파크(WWW.INTERPARK.COM) 등 많은 인터넷 업체가 코스닥 시장을 주도하거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인터넷에는 각종 케이크·꽃·책·음반·성인정보·스포츠 정보 등을 제공하며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사이트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제사의 의미나 절차, 지방 작성 등 제사 정보를 제공하며 제수용품을 판매하는 특이한 곳(WWW.GAREWON.CO.KR)도 많다.
『인터넷 창업은 적은 자본으로 할 수 있고 홍보 및 관리비가 적게 들며, 24시간 소비자와 접촉할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개인창업연구소 우영환 소장의 설명이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CP(CONTENTS PROVIDER)는 틈새 시장을 노려야 한다는 것이 禹소장의 조언이다.
금융기관에 근무한 사람은 금융 컨설팅, 무역을 잘 알면 무역중개업, 특별히 경력이 없으면 등산 낚시 스포츠 등 취미 경험을 재미있게 올려 회원들을 많이 모집하라는 것이다.
아직도 뉴스와 날씨·여성 및 어린이·여행 및 미팅·금융·부동산·창업 및 취업·외국어 교육·홈쇼핑 및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 비즈니스의 영역은 엄청나게 넓다.
물론 인터넷에 뛰어 든다고 모두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비즈니스를 시작했다가 실패의 쓴 맛을 봤다. 차별화된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고, 꾸준한 관리, 유통과 택배 문제 등 애로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홍보가 중요한데, 제휴가 가능한 곳을 골라 홈페이지를 연결하거나 배너광고를 무료로 교환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웹마스터에게 회비를 나눠 주더라도 정보를 아름답게 디자인하고, 꾸준히 업데이트해 줘야 합니다. 개인이나 기관, 사업체 등에 메일을 보내고 각종 게시판에 홍보를 해야 합니다』. 한국사업정보개발원 박준호 팀장의 조언이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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