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매도에 소폭 내렸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9포인트(0.13%) 내린 1,961.9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증시는 미국의 지난해 4ㆍ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예상 밖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따른 여파로 하락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도 외국인들이 매도세를 이어가며 약세로 출발했다. 장중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수세를 높였지만 지수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날 외국인은 892억원어치를 내다팔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49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연기금이 1,689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기관이 1,374억원어치의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지수하락을 막기에는 부족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27%), 섬유의복(0.94%), 전기가스업(0.89%), 비금속광물(0.54%)이 올랐고 건설업(-2.93%), 기계(-1.93%), 보험(-1.57%), 금융업(-1.49%), 증권(-1.49%)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이날 호실적을 내놓은 현대모비스(4.78%)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기아차(2.38%)와 한국전력(0.93%), LG화학(0.83%), 현대차(0.74%)가 상승했다. 삼성전자(0.56%)도 이날 강세를 보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이날 현대위아(2.80%)가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으며 올랐고 LG디스플레이(1.56%) 기관의 순매수세에 4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KB금융(-2.38%), 신한지주(-2.27%), 삼성생명(-1.87%), 현대중공업(-1.83%)은 하락했다.
총 거래량은 3억9,413만주, 거래대금은 4조3,66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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