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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월드호텔 19일 경매] 투자부진.경영난으로 비운
입력1999-08-12 00:00:00
수정
1999.08.12 00:00:00
이은우 기자
이 호텔의 채권은행 중 하나은행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삼성동 112의5 뉴월드호텔에 대해 법원경매를 신청, 오는 19일 서울지법 본원10계에서 경매가 실시될 예정이다.감정가격은 547억원으로 알려졌으며 산업은행·신한은행·쌍용투자증권 등은 이 호텔에 540여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상태다. 하나은행은 96년 이 호텔에 189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했지만 이보다 앞서 설정된 다른 채권자들의 근저당금액이 350억원을 웃돈다. 이 때문에 하나은행이 채권을 제대로 회수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86년 문을 연 이 호텔은 예식부와 최고급 나이트클럽이 강남 부유층의 인기를 끌며 한때 강남의 최고급호텔로 이름을 떨쳤으나 시설투자 부진과 경영난 등으로 지난해 상호와 주인이 바뀌었다. 호텔의 실질적인 소유주는 박자금(대주관광대표)씨 였으나 97년 말부터 매각설이 나돌다 지난해 6월 김경숙(전 뉴용산광광호텔대표)씨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인수 후 장부 외 부채와 공과금 체납 사실이 잇달아 드러나 김씨측이 원소유주측에 대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과금 체납에 따라 국민연금관리공단과 의료보험조합, 노동청 등은 이 호텔에 대해 수억원의 압류를 신청했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강남 일대 건물의 값이 오르고 있어 경매를 통해 이 호텔을 매입하면 수익성이 있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이 호텔은 대지2,149평 연건평7,508평, 지하3층 지상12층이다. 211실의 객실과 수영장·헬스클럽·사우나·예식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은우기자LIBR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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