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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라이프] 클릭 한번에 돈이 굴러온다
입력1999-06-18 00:00:00
수정
1999.06.18 00:00:00
백재현 기자
「인터넷에 돈이 굴러 다닌다」정보의 바다 인터넷 속에 캐도 캐도 줄지 않는 금맥이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가 각광받으면서 인터넷을 이용해 돈을 버는 방법이 온갖 아이디어와 함께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은 역시 「돈을 줍는 것」이다.
인터넷을 뒤지다 보면 돈이 여기저기 굴러다니는게 보인다. 잘만 보면 돈을 그냥 벌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사이버 쿠퐁과 경품이다. 우선 쿠퐁을 보자.
「○○○부페 10% 할인권」, 「○○미용실 파머+염색 20% 할인권, 3명까지 가능」, 「이 쿠퐁을 가져오면 예식장 비용 15% 할인에 고급 샴페인 3병을 무료로 드립니다」, 「각종 자동차 용품 10% 할인」, 「○○랜드 입장권 10% 할인」....
인터넷에는 몇번의 클릭만으로 이 같은 할인 쿠퐁을 거의 무제한 구할 수 있다. 회수와 매수에 제한도 없다. 쿠퐁을 인쇄해 가면 해당 업소에서 할인을 해주는 것. 적용되는 분야도 생활 구석구석을 망라한다. 쿠퐁의 종류가 워낙 많아 이를 한곳에 모아 서비스 해주는 사이트가 요즘 문전성시를 이룰 정도.
이제 컴퓨터 하나만 있으면 여행 비용을 30~40% 정도 줄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가족과 여행을 가거나 생필품을 살 경우, 이사를 할 때 등등 꼼꼼히 살펴보고 쿠퐁을 이용하면 적지 않은 돈을 아낄 수 있다. 알뜰 생활의 지혜가 인터넷에 담겨 있는 것이다.
서울 강남에 있는 한 미용실의 경우 올 초부터 사이버 쿠퐁을 판매했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쿠퐁을 갖고 오는 젊은 층 여성이 하루에도 5~6명씩 이나 된다. 김연주(38)사장은 『다음달 부터는 쿠퐁 할인율을 10%에서 15%로 늘리고 쿠퐁고객에게는 회원권을 줘 추가 할인해 주는 방안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이 미용실의 사례는 쿠퐁이 실제 장사에 도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터넷에서 금맥을 찾을 수 있는 또 다른 경우는 경품이다.
경품을 주는 곳은 기업체의 캠페인이나 프로모션, 방송사의 퀴즈 등 다양하다. 문제는 일상생활에 바쁜 일반인들이 일일이 경품행사를 기억하고 응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바로 이같은 점에 착안해 월 5,000~1만원 정도의 회비를 받고 경품 응모를 대행해 주는 사이트도 10여곳이 넘는다. 대신 경품에 응모해 상품을 받아 주는 서비스다.
경품중에는 현금 1억원, 고급 승용차, 아파트 등도 있어 잘만 하면 떼돈을 벌 수도 있다. 골드뱅크는 오는 7월18일까지 무료 회원가입행사를 벌이며 추첨을 통해 한사람에게 1억원을 주기로 했다. 클릭 한번으로 1억원의 행운을 잡을 수도 있다.
이제 인터넷은 정보 뿐만 아니라 직접 돈을 주기까지 하는 「요술의 바다」가 되고 있다. /백재현 기자 JH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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