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레이션 X 엔진은 두산엔진과 바르질라(Wartsila)가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기존 엔진과 비교해 출력이 15% 향상됐다. 기존 동급 엔진이 낼 수 있는 출력이 2만5,000 마력인 반면 최대 2만 9천 마력의 힘을 낼 수 있어 중소형 컨테이너선은 물론 벌크선, 탱크선까지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연료 사용량도 줄여 동급 엔진과 비교했을 때 1대 당 연간 약 8억3,000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회사측은 선박의 평균 수명 30년을 감안하면 총 25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해가스 배출량을 7% 줄여 국제해사기구(IMO)의 티어(Tier) Ⅱ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했다.
이 엔진은 중국의 DSIC 국영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3,900 TEU급 컨테이너선에 장착돼 6월에 싱가포르 PIL 선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두산엔진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규모의 제너레이션 X 엔진을 개발해 대형 컨테이선으로까지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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