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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마케팅수장 삼성맨 영입 분위기 쇄신

이강우 상무 선임

하이트진로가 롯데 맥주 가세와 수입 맥주의 돌풍 등 격변하는 시장에 맞서 삼성 출신 임원을 영입해 마케팅 수장으로 앉히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일부로 이강우(49) 전 삼성전자 가전사업부 마케팅 상무를 신임 마케팅 실장(상무)으로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신임 실장은 연세대(경영학) 출신으로 P&G에서 첫 발을 내딘 뒤 코카콜라 마케팅 임원을 거쳐 2011년 말까지 삼성전자 마케팅 상무를 역임했다.

시장에선 시장점유율 하락과 'd' 등 신규 브랜드 육성 실패의 책임을 물어 하이트진로가 마케팅 부문장을 교체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마케팅 부문장 교체 등 인적 쇄신으로 분위기 전환에 나서 빠르게 변화하는 맥주 시장 변화에 대처한다는 방침"이라며 "마케팅 부분에 변화를 주는 한편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측면에서 외부 인사 영입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그동안 영업부문장을 맡아왔던 이성수 부사장이 지난달 31일부로 정년 퇴임한 데 따라 후임으로 영업부문 상무이사인 이의성씨를 선임했다. 이성수 부사장은 1973년 조선맥주에 입사해 41년간 박문덕 회장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하이트 맥주의 전성기를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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