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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이름을 주소로 사용 '실명 도메인' 시대 열겠다"

■ 넷피아 신사업 비전 발표

브라우저 주소·검색창 합친 새 포털 서비스 9월 선뵐 것


인터넷 주소창에 영문 주소 대신 한글을 입력하면 바로 해당 사이트로 연결되는 기술을 최초로 개발한 국내 업체 넷피아가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앞으로 실명만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열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넷피아는 9일 서울 중구 인근에서 창립 20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향후 '실명 인터넷 도메인(주소)'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실물 인터넷 도메인이란, 지금처럼 인터넷 주소창에 영문과 기호로 된 복잡한 주소를 입력하는 대신 사물의 실제 이름을 주소처럼 사용해 인터넷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예를 들어 독도에 설치된 CCTV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기 이해 인터넷 IP주소 대신 '독도 카메라'만 텍스트로 쓰거나 음성으로 입력하면 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에 나선 이판정(사진) 넷피아 사장은 "가령 스마트워치 같이 크기가 작은 기기에서도 실명 도메인으로, 특히 한글 실명을 쓸 수 있다면 매우 편리할 것"이라며 "한글 도메인으로 '자국어 도메인'을 개척해 온 넷피아가 이를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넷피아는 현재 포털 중심으로 치우쳐 있는 인터넷 환경이 오히려 실제 웹페이지 소유자의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점을 고려해 오는 9월 주소창과 검색창을 합친 새로운 형태의 포털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넷피아의) 지난 20년은 기업명을 사용한 사용자가 그 기업의 고객임을 세계에 알리고 자기 고객을 지키게 한 기간이었다"며 "앞으로 20년은 실명 인터넷도메인 전문기업으로 모든 사물에 실제 이름을 붙이는 일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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