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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피팅] 그립 가늘면 방향성 떨어져
입력2004-10-05 17:12:21
수정
2004.10.05 17:12:21
그립이 자신의 손 사이즈보다 가늘 경우의 장단점을 살펴보자. 일단 그립이 가늘면 그립을 잡는 감이나 스윙 중에 느끼는 전반적인 감각은 상승한다. 클럽을 자신의 손 안에서 마음대로 편하게 다룰 수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일본 브랜드 클럽들의 그립을 보면 매우 가는 것들이 많은데, 이는 사용자들의 손 크기를 고려한 부분이 크지만 이러한 ‘감’의 부분을 배제하지 못하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그립이 손에 비해 너무 가늘면 임팩트 때 필요 이상의 손목 스냅이 들어가거나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볼을 왼쪽으로 당기는 경향이 많아지기도 한다. 때문에 그립의 굵기를 결정할 때에는 사용자의 연령이나 근력을 고려해야 하기도 한다.
통상 근력이나 헤드스피드가 떨어지는 시니어 골퍼들의 경우 의도적으로 그립의 굵기를 가늘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 임팩트 때 손목의 힘까지 최대한 활용시키기 위한 의도이다. 반면 근력이 왕성한 젊은 골퍼들이나 상급자, 프로들의 경우는 적절한 그립 굵기가 물론 좋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가는 경우보다는 굵은 경우가 차라리 좋다고 할 수 있다. 필요 이상의 손목 사용을 적절히 자제시켜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쇼트 아이언이나 웨지의 그립은 드라이버나 우드 종류에 비해 가늘면 매우 좋지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거리보다 정확도와 일관성에 의존하는 샷에서 필요 이상의 손목을 이용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의 일부 프로선수들은 웨지의 그립을 우드나 아이언보다 의도적으로 조금 굵게 피팅 하기도 한다.
그립은 신체가 클럽에 닿는 유일한 부분이다. 하지만 그립의 종류나 형태, 사이즈 등은 오히려 가볍게 여기고 클럽 자체의 브랜드나 인지도만을 중요시하는 골퍼들이 많다. 변화된 그립의 굵기나 스타일만으로도 스윙 때 느끼는 엄청난 차이란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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