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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알뜰폰 사업자 신청 마쳐

이동통신 3사가 알뜰폰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사업자 등록 신청을 했다. 이통 3사의 알뜰폰 시장 진출은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가 두 번째로, KT까지 알뜰폰 시장에 진입할 경우 이통 3사의 저가 휴대폰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측은 14일 자회사인 미디어로그가 온라인을 통해 알뜰폰 사업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알뜰폰 사업은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여서 별다른 하자가 없으면 미디어로그의 알뜰폰 진출은 허용될 가능성이 크다.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시장에 뛰어든 것은 알뜰폰의 인기에 비해 자사 점유율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알뜰폰 가입자는 지난 3월 말 기준 286만8,900여명으로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5%를 돌파했으나 LG유플러스의 망을 이용하는 비율은 9%에 불과하다.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면 LTE요금제를 중심으로 한 고가요금제에서 저가요금제까지 상품 라인업이 구성되고,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영업정지 등 정부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부수효과도 있다. 변수는 중소 알뜰폰 업체들의 반발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소업체들이 기존 유통망을 확보한 이통사와 경쟁하기는 어렵다"며 이통사의 시장 진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LG유플러스에 대해서도 SK텔레콤처럼 연계영업 금지 등 조건을 달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SK텔레콤의 알뜰폰 자회사인 SK텔렝크에 대해 모회사의 간접지원을 막기 위해 우회영업 등을 금지한 바 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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