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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영국대사관이 다음 달 12일까지 현대 영국 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디스 테이스츠 그레이트’ 행사를 진행한다. 영국은 이웃나라 프랑스나 독일에 비해 식문화가 발달하지 않았다는 편견을 깨겠다는 취지다.
이번 행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최와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60년을 기념하는 ‘디스이스 그레이트 브리튼(This is Great Britian)’ 캠페인의 일환으로 우수한 품질의 식재료와 전 세계에서 온 이민자들의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현대 영국음식을 경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레이트 브리튼 캠페인’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1개국에서 진행 중이다.
22일 앤드류 달글레이시 주한 영국대리대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마이쏭 레스토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국 음식은 맛이 없다’는 오랜 편견을 깨고자 이번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식품과 음료 부문은 연간 수출액이 189억 파운드에 달하는 영국의 주력 산업 분야 중 하나로, 한국 소비자들이 맛과 재료의 신선함이 살이 있는 이 음식들을 즐기며 영국의 매력에 대해 알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국하면 스카치 위스키만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3년간 한국에서 수입하는 영국 맥주 물량은 198% 증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소시지와 과일잼, 체다치즈, 주류제품 등 다양한 영국산 식품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소비자도 손쉽게 영국의 식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 시내 주요 레스토랑 3곳에서 3주간 펼쳐진다. 서울 강남구의 마이쏭(9월 22일~28일), 서울 강남구와 이태원의 불독스(9월 29일~10월 5일), 강남구의 비하인드 옐로우(10월 6일~12일)다. 이들 레스토랑은 정해진 기간에 영국의 전통 식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신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후원은 한국에 진출한 영국 브랜드 11곳(슈퍼 잼·디사이드 스파클링 워터·개빈 소시지·닥터 스튜어트 티·헨드릭스 진·브루독 맥주·웨지우드·아티잔 비스킷·베리화이트 오가닉 주스·라이 크로스 팜 치즈· 그린 앤 블랙 초콜렛 등)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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