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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지난해 투자 뒷걸음
입력2002-10-16 00:00:00
수정
2002.10.16 00:00:00
내수·수출 모두 부진 매출 증가율도 크게 둔화지난해 중소제조업들의 매출증가율은 큰 폭으로 둔화되고 투자는 오히려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5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제조업체 3,440개사를 대상으로 '2001년 중소제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 중소제조업은 국내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판매와 설비투자 활동은 부진한 반면 재무구조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율은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지난 2000년 23.3%에서 2.5%로 큰 폭으로 둔화됐으며 매출액 중 수출비중은 대미 테러, 일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의 21.6%에서 18%로 하락했다.
판매대금 회수는 외환위기 이후 현금결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였다. 98년 53.6%에 달하던 어음결제 비중이 지난해에는 42.0%로 꾸준히 감소했다.
특히 설비투자 위축은 심각한 양상으로 진행돼 99, 2000년에 각각 75%, 34% 수준이던 설비투자 증가율이 지난해에는 국내외 경기침체, 재고부담, 경기회복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으로 1.8% 감소로 반전했다.
설비투자 중 기계장치 설비에 대한 투자는 자동화설비 도입 등 신규투자 증가로 소폭(0.7%)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상시 종사자수는 182만여명으로 업체당 평균인원이 19.4명이었으며 이는 99년 21.7명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전체 제조업체의 인력부족률은 7.6%로 전년보다 0.9%포인트 높아져 중소제조업체의 심각한 인력난을 반영했다.
온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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