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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상반기 평가손반영/작년 15%보다 크게 웃돌듯
입력1997-09-12 00:00:00
수정
1997.09.12 00:00:00
정완주 기자
◎증감원 “현실화 추세 확산”올해 증권사의 반기실적(4∼9월)에 반영될 유가증권 평가손 반영비율이 지난해에 적용된 15%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11일 증감원 관계자는 『올들어 대기업들의 잇단 부도여파로 증시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기업회계기준에 맞춰 금융기관의 유가증권 평가손을 현실화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반영될 증권사의 평가손반영비율도 지난해 수준을 웃돌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증감원의 고위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증권사들은 올해 반기결산부터 유가증권평가손 반영비율을 1백% 적용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의 15%보다는 반영비율을 높이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증감원은 은행에 대한 평가손반영비율도 오는 99년 반기결산때부터 1백%를 반영하기 때문에 증권사도 단계적으로 평가손 반영비율을 상향조정할 계획이나 지난해에 반영된 15%를 올 반기에 그대로 적용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은행의 경우 96회계연도 반영비율이 30%였으나 최근 은행감독원에서 ▲97년 반기 40%, 온기 50% ▲98년 반기 65%, 온기 80% ▲99년 반기부터 1백%의 목표비율을 정해준바 있다.
또 투신사도 국민투신에 이어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이 올해부터 1백% 평가손을 반영할 계획이며 보험사도 올해부터 15%의 평가손 반영비율을 처음으로 적용하는 등 유가증권 평가손의 현실화가 금융기관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주식시장이 장기간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상품주식의 평가손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될 것을 우려한 증권사들이 지난해와 같은 15%의 반영비율을 강력히 주장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정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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