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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라이프] 애덜트덱스

애덜트덱스는 포르노와 관련된 컴퓨터 전시회. 성인비디오 CD, 관련 SW기술, 성인 인터넷 사이트 등이 컴덱스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선보인다. 지난 95년 컴덱스 참가를 거부당한 관련 기업들이 모인 것이 시초. 올해는 포르노 사이트의 웹마스터들이 세미나를 여는 등 내실을 기했다.컴덱스가 컴퓨터와 인터넷의 밀레니엄을 엿볼 수 있었다면 애덜트덱스는 포르노의 밀레니엄을 살펴볼 수 있다. 실제로 포르노 사이트에는 동영상, 인터넷 생방송, 전자결제 등 일부 최신 기술이 가장 먼저 적용된 곳이기도 하다. 올해 애덜트덱스에서 많은 화제를 모은 제품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린」 속옷이었다. 포르노 사이트에서 실제와 같은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사이버 섹스」를 가능하게 하는 일종의 가상현실 장치다. 새로운 밀레니엄에 포르노 사이트가 어떻게 발전할지 잘 보여준다. 거꾸로 인터넷 포르노를 막기 위한 기술도 계속 개발되고 있다. 미국의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인 「트라이포드」의 기술자들이 개발한 것도 그중 하나. 이 기술은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중 지나치게 야한 것들은 접속을 못하게 하거나 삭제하도록 한다. 사진에서 사람의 피부가 차지하는 넓이와 비율 등을 분석, 심한 노출의 사진을 골라내는 방식 등이 사용된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포르노가 사라지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최근 MP3 등에 밀리곤 했지만 「섹스」는 여전히 네티즌들이 많이 검색하는 말이다. 인간의 욕망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새 밀레니엄에도 성인 사이트는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김상연기자DRE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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