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길. 한 보따리 가득 선물을 챙겨보지만 부모님이 들이신 정신에는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는 게 자식들의 생각이다. 이럴 때 ‘효도보험’을 부모님에게 선물로 추가한다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고향길로 향할 수 있다. 한번 드리고 마는 선물이 아니라 보험은 매달 부모님을 생각하는 효도의 마음을 다지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효도보험은 자녀들이 보험료를 내지만 혜택을 부모님이 받기 때문에 멀리 떨어져 사시는 부모님을 위한 가장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효도보험은 뇌혈관질환, 관절염 같은 노인성 질환을 중점적으로 보장할 뿐 아니라 입원비ㆍ수술비ㆍ간병비를 지급하는 등 노부모와 자식들의 근심꺼리를 덜어주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보험 기간이 끝난 뒤에는 보험료의 일부를 환급해 주는 상품도 있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품도 많다. 대한생명의 ‘대한웰빙실버간병보험’은 일상 생활 장해나 치매 상태 시 간병자금과 10년간 매년 간병연금을 지급하고 있다. 40세부터 70세까지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55세 남자가 90세 만기로 20년 납입하는 조건일 경우 월 3만6,400원의 저렴한 보험료로 다양한 혜택을 누리도록 설계됐다. 교보생명의 ‘교보실버케어보험’은 종신까지 보장기간을 확대한 상품으로 배우자형 특약을 선택하면 한 건으로 부부가 동시에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금호생명의 ‘스탠바이실버케어보험’은 진단을 받지 않고도 가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고령자에게 발병률이 높은 ‘노인성 5대질환 및 치매’를 집중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무)미래에셋웰엔딩보험’은 본인 및 가족 중 1인에 대해 토탈 장례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사망시 전화 한통화로 도우미를 보내줘 모든 장례 절차를 대행해 준다. 15년 월납으로 30세 여자가 가입할 경우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월 1만3,200원 선의 적은 보험료를 내면 된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효도보험’은 치매를 집중적으로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신한생명의 ‘골드안심보험2’는 부모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자금을 보장하기위해 최저 3%를 보장하는 실세금리로 적립을 해줘 연금형 성격을 갖고 있다. 노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과 질병, 재해사고 등에 대한 폭넓은 보상도 특징이다. 라이나생명은 업계 최초로 무진단과 무심사 상품인 ‘무배당누구나OK실버보험’을 내놓았다. 건강관련 질문이나 건강검진 또는 직업고지 없이 간단한 의사표시 만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손해보험사들의 효도보험은 ‘간병’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리츠화재의 ‘닥터CI간병보험’은 치매나 활동불능에 따른 간병비용까지 보장하는 80세만기 장기간영보험이다. 중대한 질병이 발생하면 보험금을 미리주는 것도 특징적이다. 대한화재는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상품 내용을 하나로 합친 질병ㆍ상해 종합보험인 ‘피오레라이프케어CI간병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각종 질병에 대한 보장 뿐 아니라 80세 만기시 노후생활자금으로 만기환급금을 지급하도록 설계됐다. 그린화재는 활동불능과 치매를 동시에 보장해주면서도 여성 특정질병(부인과질환 및 골다공증, 관절염 등)을 선택해서 보장받을 수 있고, 수술시 1회당 50만원을 주는 ‘그린닥터간병보험’을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흥국쌍용화재는 중대한 질병 및 수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액을 보장하는 ‘파워CI간병보험’을 팔고 있다. 장기간병에 따른 장기수발자금을 10년간 확정 지급하는 보험은 35세 여자가 80세 만기로 가입하면 월 8만5,000원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제일화재는 기존에는 가입이 불가능했던 65세부터 70세까지 보장연령을 확대한 ‘건강애실버보험’을 내놓았다. 삼성화재는 국내 최대 치명적 질병(CI)을 폭넓게 보장하는 차별화된 ‘장기간병삼성CI보험’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모든 질병과 상해로 인한 입원의료비를 80세까지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이 보험료 수준에 따라 보장 내용을 차별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효도보험 선택의 폭이 매우 넓다”면서 “자신의 부모님에게 적당한 상품을 고른다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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