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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값, 15개월만에 인하

중국산보다 톤당 4만원 비싸…더 내릴 가능성도

국내 철근 가격이 15개월만에 인하돼 추가 인하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INI스틸과 동국제강ㆍ한국철강 등 주요 철근 생산업체들은 철근(10mm기준) 가격을 톤당 53만1,000원에서 2만5,000원(4.9%) 내린 50만6,000원으로 인하했다. 이는 철근사들이 지난 해 3월 가격 인상 이후 15개월만에 이뤄지는 가격 인하인 셈이다. 이 같은 가격 인하는 성수기에서 이뤄진 만큼 7~8월 비수기의 추가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인하된 가격 역시 중국산 철근보다 여전히 4만원 가량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철근업계의 감산이나 가격 인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철근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철근업계의 철근 재고량은 30만톤 수준인 가운데 일부 유통대리점에서 가격을 이미 인하해 판매했다”며 “이에 따라 7~8월 비수기 진입과 함께 추가적인 가격 인하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철근 생산의 원재료인 철 스크랩 가격 역시 최근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철근사들의 가격 인하의 여지가 높다는 지적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지난 해 철근 가격 상승은 원재료인 스크랩 가격 인상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다”며 “최근 철 스크랩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만큼 철근 가격은 당분간 하향 안정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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