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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동영상 국제표준 도전
입력2000-11-20 00:00:00
수정
2000.11.20 00:00:00
휴대폰 동영상 국제표준 도전
'휴대폰에 움직이는 그림을 띄운다'
네오엠텔(대표 이동헌 neomtel.co.kr)이 개발한 휴대폰 동영상서비스 SIS솔루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국내 5개 이동통신사가 움직이는 그림을 무선 통신망을 통해 전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는 데 공개평가를 통해 무선인터넷 기술표준으로 설립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이 회사의 기술을 채택한 것이다.
SIS(Simple Image Service)는 대용량을 다운로드하기 어려운 휴대폰 환경에서 이미지를 최소크기로 압축, 전송해 실행시키는 기술. 이를 이회사는 '코덱(Codec)'이라는 압축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동영상을 저장할 때 같은 곳은 그냥 두고 변하는 부분만 계산, 기억시키는 방식이다. 만화영화를 만들 때 배경화면을 제작하는 방법과 비슷하다.
이기술로 휴대폰에서 무선인터넷 캐릭터 다운로드를 비롯, 광고ㆍ그래픽전송ㆍ휴대폰 게임ㆍ데이터 등 모든 동영상을 사용하는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현재 이동통신사들은 동영상서비스를 위해 모두 네오엠텔 솔루션을 이용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회사는 솔루션 개발판매뿐만 아니라 컨텐츠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헬로키티ㆍ스누피ㆍ짱구ㆍ헬로디노ㆍ떠버기ㆍ태권V 등의 캐릭터가 그것이다. 그리고 현재는 265컬러 서비스까지 가능하나 이달말 컬러휴대폰이 출시되면 TV화면처럼 서명한 만화영상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무선인터넷 사용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회사의 수익도 급증했다. 컨텐츠 사용료를 이동통신사와 분할하고 있으며 컨텐츠제공업체의 솔루션사용료도 조만간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회사는 최근 무선원격제어 및 진단서비스로 휴대폰을 통해 서버와 무선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STS(Smart Telemetry Service) 솔루션도 개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오엠텔은 지난 3월 한강구조조정기금에서 액면가의 100배인 주당 50만원에 50억원을 유치했다. 또한 올해말에는 은행 및 해외로부터 2차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최근 정부의 단말기 보조금 폐지정책은 이회사의 매출확대에 제동을 걸고 있다.
휴대폰의 신규수요가 감소, 전체적인 서비스사용 증가율이 주춤하고 있는 것이다.
네오엠텔은 올해 매출액이 1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헌 사장은 "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미 몇몇 국가 통신사는 SIS를 자사의 동영상 표준으로 결정했으며 현재 진행중인 메이저 해외사업자와의 제휴가 성공한다면 국제 표준으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02)528-9324
최수문기자
입력시간 2000/11/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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