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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위기] 중소 무역업체, 수출보증.무역금융 경색우려

브라질 위기로 중소 무역업체들이 수출 보증이나 무역 금융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17일 한국무역협회(회장 구평회)가 최근 브라질 위기를 맞아 중소 무역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한 결과 수출보증이나 무역 금융 활용이 경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라질과는 전체 교역의 33.0%를 신용장이 없는 D/A(상품 인도후 60일간 결제를 유예해주는 일종의 외상 수출)방식의 외상거래에 의존하고 있어 외상 거래 기간동안 자금 활용을 위한 수출 보증 및 무역 금융 제공이 경색될 경우 중소기업에 커다란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섬유업체인 H사의 한 관계자는 『작년말 브라질의 고정 바이어와 30만달러 규모의 60일짜리 D/A거래를 쳬결했으나 브라질 위기가 발생하면서 외상 수출에 따른 보증을 얻어내는 것이 까다로워졌다』고 밝힌다. 이같은 애로사항은 브라질 위기가 발생한 이후 브라질과의 교역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당수의 중소기업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회 IMF대책팀 김인규부장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현재 브라질과의 교역 자체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미 브라질에 고정 거래선을 갖고 있는 기업들은 바이어 관리를 위해 최소한의 교역 규모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어렵게 뚫은 시장을 관리해야 한다는 필요성과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소액 규모의 D/A거래에 대해서는 수출보증 및 무역금융 활용을 최대한 지원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이날 최근의 브라질 위기와 관련해 D/A거래등에 대한 수출보함 한도를 확대해주고 부보요건을 완화하며 금융기관의 외상수출환어음 매입 및 연장 기피를 시정할 것 수출 미수금 회수를 위해 정부차원의 대응을 마련해 줄 것등을 정부에 요청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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