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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추석 특수 쏠쏠하네"
입력2007-09-16 17:17:38
수정
2007.09.16 17:17:38
매출 두자릿수 신장… 상품권 판매 30% 늘기도
백화점의 추석 장사가 초반 예상대로 순항중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추석 선물 예약 판매를 마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간 주요 백화점의 일주일간 매출 신장률이 두자릿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지난 9일까지 전년 대비 20%이상 신장했던 백화점의 예약판매 실적이 본판매에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롯데백화점의 경우 10~15일 매출은 전년대비(9월 21일~26일) 16%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건강 선물세트가 37%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가공 33% 주류 28%, 수산 21%, 정육 18%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품권 판매가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크게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의 추석선물 판매실적은 같은기간 15% 가량 늘어났다. 정육이 43%로 가장 인기가 높았고, 굴비 20%, 청과 18%, 건식품 14% 등이 뒤를 이었다.
정육 선물세트의 경우 웰빙 트렌드 덕분에 냉장 신선육 세트가 62% 급증했다. '서산농장 화식한우'의 경우 전체 500세트 중 이미 절반 이상이 판매될 정도. 현대백화점은 6∼9만원대 친환경 사과나 배세트 등 실속형 선물과 10만원~13만원 굴비 세트는 추가 물량 제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고가선물 세트도 잘 팔리고 있다. 현대의 경우 500세트 한정 제작한 50만원대 '명품한우'가 벌써 130세트 판매됐고, 200만원 프리미엄 굴비세트는 10세트 중 4개, 45만원짜리 곶감은 50세트 중 4개, 30만원짜리 명품명란은 100세트 중 5개씩 팔렸다.
롯데 역시 대표적인 초고가 상품인 '샤또 라뚜르 와인세트'(770만원)의 경우 5세트가 팔렸으며 문의가 쇄도해 추석까지 20세트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황우연 식품팀장은 "추석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물세트 판매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예년에 비해 소비 심리가 좋아지고 있어 올 추석 목표치인 20% 신장률은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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