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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기업 "주가 띄우자" 방안 찾기 골몰
입력2004-05-18 17:19:33
수정
2004.05.18 17:19:33
자사주 매입·장미빛 실적 전망 공시 늘어
등록 기업들이 주가를 끌어 올리기 위한 ‘묘안’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자사주 매입을 결의하거나, 공정공시를 통해 향후 장미빛 실적 예상치를 내놓는 기업이 눈에 띠게 늘고 있다.
18일 탑엔지니어링이 총 주식수의 2%가량인 30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한 것을 비롯해 안철수연구소ㆍ국보디자인ㆍ잉크테크ㆍ동원개발ㆍ한빛소프트 등도 최근 자사주 취득을 발표했다. 수급에 숨통을 틔우는 한편 저가에 자사주도 매입하려는 일거양득의 전략이다.
특히 이날 코스닥 지수가 나흘 만에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자,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호재성 공시도 넘쳐 났다. 테코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종전의 320억원에서 34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6억원에서 18억원으로 올렸다고 발표했다. 신원종합개발의 경우는 아예 내년부터 3년간의 경영 예상치를 밝혔다.
한 증권 전문가는 “최근 낙폭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작은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는 것 같다”며 “실제 수급이나 펀더멘털을 개선할 수 있는 재료인지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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