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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상장기업 실적] 코스닥시장

매출 소폭 늘고 수익성은 떨어져<br>IT부품업체 순이익 급감…통신장비·여행업종은 호조


코스닥기업들은 지난 1ㆍ4분기에 매출은 소폭 늘어났지만, 내수부진ㆍ경쟁심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면서 수익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코스닥기업 12월 결산법인 1ㆍ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과 비교가능한 12월 결산법인 853개사의 1ㆍ4분기 매출은 16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100억원, 6,000억원으로 8.9%, 25.5% 줄었다. LG텔레콤ㆍLG마이크론ㆍ성일텔레콤 등의 IT부품업종의 실적악화 영향으로 분기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LG텔레콤은 분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7.2% 감소했으며 LG마이크론은 적자전환했다. 특히 벤처기업보다는 일반기업의 수익성이 더 안좋았다. 일반기업 508개사의 매출은 전년대비 6.7% 늘어났지만 영업이이과 순이익은 각각 6.1%, 33% 감소했다. 반면 벤처기업의 경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6%, 0.2%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3.2% 줄었다. 벤처기업이 일반기업보다 순이익부분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을 보인 것은 오설엘에스티의 대규보 투자주식처분이익 479억원을 계상했기 때문으로 이를 제외했을 경우 벤처기업의 순이익도 19.9%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IT하드웨어 업종 중 통신장비 업종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2%, 60.1%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인터넷업종의 경우 순이익이 77.6% 늘어난 NHN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특히 환율하락에따라 동일 업종내에서도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운송업종 중 하나투어ㆍ모두투어 등 여행업체는 환율하락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영업이익은 162% 증가했지만 외화환산손실 반영에 따라 순이익은 67.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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