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의 주당 대학생을 잡아라” 5월 대학 축제철을 맞아 주류 업계에 주점 행사를 준비하는 학과 및 동아리 등을 지원하는 등 ‘캠퍼스 마케팅’이 한창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축제를 즐기려는 대학생들이 몰려드는 것을 감안, 기존 맥주, 전통주 업체 외에도 와인 및 리큐르 생산업체까지 마케팅 대열에 가세, 자사 브랜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류 수입업체인 아영주산은‘독일 국민주’로 유명한 허브 리큐르 예거마이스터와 전 세계 와인 판매량 중 3위권을 형성 중인 ‘블랙타워’ 와인을 대학 축제에 무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아영주산이 수입을 시작한 예거마이스터는 1935년 독일에서 출시된 이후 가장 인기 있는 술로 자리잡은 데 이어 전 세계 60여개 국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리큐르. 아영주산은 오는 19일 성균관대 교환학생과 국내 도우미들로 구성된 ‘Hi-Club’의 독일식 주점에 예거마이스터, 티셔츠, 앞치마 등과 술이 한잔씩 나오는 기계인 탭머쉰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아영주산은 구입 가격을 일반 판매가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하고 모아진 수익금을 교환 학생들의 한국문화 이해를 돕는 ‘서울 투어’ 행사에 활용케 하는 등 교육적 효과를 높이는 데도 주력할 방침. 이 외에도 아영주산은 ‘입문자를 위한 와인’으로 불리는 독일산 와인 ‘블랙 타워’를 성균관대, 국민대 등의 과 주점에 하루 50병 가량 무료 지원할 방침이며 무료 사진 서비스도 제공,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통주인 국순당 백세주도 대학축제 지원에 가세하고 있다. 국순당은 5월 대학교 봄 축제 기간에 주점행사를 준비하는 학과나 동아리의 신청을 받아 운영 취지가 건전한 20개 대학 단체를 선정, 해당 대학에서 ‘캠퍼스 백세주막’ 을 열고 있다. 국순당은 백세주 총 8,000병과 단체명이 적힌 천막, 현수막 등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며 축제 뒤 운영결과와 수익의 활용계획 등을 기재한 보고서를 받아 우수 단체 3팀에게 100여 만원 상당의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맥주 시음 축제도 캠퍼스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축제가 열리는 대학으로 하이트맥주의 시음 차량인 ‘프라임 키트’를 보내 축제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이 무료로 맥주를 시음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