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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보험료 150만원 육박

149만7천원…2년 연속 최고 기록 경신

지난해 우리 나라 국민의 1인당 보험료가 150만원에 육박하며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03회계연도(2003.4~2004.3)에 우리 나라 국민이 생명보험료로 평균 105만1천원, 손해보험료로 44만6천원을 내 합계 149만7천원을 납부했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2002회계연도의 146만2천원보다 3만5천원(2.4%)이 증가한금액으로 2년 연속 최고 기록이다. 1990년 43만2천원이었던 1인당 보험료는 2000년에 146만1천원까지 올랐다가 2001년에 139만5천원으로 낮아졌으나 2002년부터 다시 늘고 있다. 1인당 보험료는 보험회사들이 1년동안 받은 보험료 총액을 통계청의 추계인구로나눠 산출한다. 작년에는 경기침체로 인해 해약과 효력상실이 많았는데도 1인당 보험료가 많아진 것은 인구증가율이 수입보험료 증가율에 못 미친데다 보험료가 인상된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험개발원 이태열 동향분석팀장은 "작년 수입보험료는 비교적 낮은 3.0% 증가에 그쳤지만 인구증가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1인당 보험료는 늘어날수 밖에 없다"면서 "아울러 작년 11월부터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3.5% 인상되는 등보험료 인상에 따른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03회계연도의 수입보험료는 생명보험이 50조3천92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2.7% 성장하고 손해보험은 21조3천743억원으로 3.8% 늘어나 전체 보험시장은 3.0%확대됐다. 이는 2002회계연도의 성장률 5.5%보다 2.5% 포인트 낮은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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