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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서 뜨는 제약주

실적 회복·M&A 기대감 겹쳐<br>지난달 이어 이달도 강세 지속


최근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제약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약업종은 3ㆍ4분기 실적개선과 인수합병(M&A) 기대감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0.12% 하락했지만 의약품업종지수는 1.69% 올랐다. 이달 전체로 봐도 코스피지수는 2.74% 떨어진 데 비해 의약품업종은 1.85% 상승했다. 의약품 업종은 지난달 9.23% 상승한 데 이어 이달에도 강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이날 증시에서는 대웅제약(3%)과 유한양행(2.20%), LG생명과학(2.57%), 종근당(1.86%), 한미약품(1.05%)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제약업종의 강세는 3ㆍ4분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제약업종은 지난 4월 보건복지부의 약가인하 정책 여파로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줄어드는 등 수익성 악화를 보였지만 3ㆍ4분기부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녹십자와 한미약품, LG생명과학 등 업계 상위 8개 업체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9.2% 감소한 1,188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내수시장에서 탄탄한 매출 실적을 나타내는 대웅제약과 독감 백신의 수익성이 좋은 녹십자는 영업이익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M&A가 잇달아 성사되면서 구조조정 효과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근화제약은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미국 제약업체 알보젠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가 변경된다고 밝혔다. 알보젠은 최대주주의 보유지분을 일부 인수하고 근화제약의 신주 약 163만주를 주당 1만4,000원의 가격에 매입해 50.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또 8월에는 녹십자가 이노셀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3.5%를 취득하며 경영권을 확보했고 한독약품이 지난달 제넥신의 유상증자 참여와 전환사채(CB) 매입으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약가 인하정책 등으로 제약업체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성을 보유한 업체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어 전반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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