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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印尼도 채무재조정 가능성
입력2001-11-20 00:00:00
수정
2001.11.20 00:00:00
디폴트 상황 피하려터키와 인도네시아가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피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의 전례에 따라 채권 스왑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19일 밝혔다.
EIU는 세계경제 둔화로 수출과 외국인 투자가 감소함에 따라 일부 신흥시장 국가들이 채무 만기일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아르헨티나 등의 채권 스왑은 신흥국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채무 재조정의 최근 조류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자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해 11%의 단기고율의 채권을 7%의 장기저리 채권으로 교환하는 채무조정안을 최근 발표했었다.
터키는 국제통화기금(IMF)이 56억달러의 차관 상환기일을 연기해주지 않을 경우 200억달러의 추가 차관도입이 필요한 상황에 놓여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이미 IMF에 5년만기 50억달러 차관의 상환기일을 2003년까지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둔 상태다.
특히 IMF는 터키의 경제 상황이 상당히 심각한 상태라고 판단, 지난 달 긴급 조사단을 파견하는 한편 터키의 자금 상황을 완화해주기 위해 30억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EIU는 그밖에 자메이카, 레바논, 짐바브웨 역시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채권스왑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국가라고 지적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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