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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7억7,000만달러(8,183억원) 규모의 대형 가스플랜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Petronas)사 계열의 페트로나스차리갈리(PCSB)와 미국 석유·가스회사인 헤스(HESS)사가 공동 발주한 떼렝가누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페르토나스 차리갈리와 헤스는 각각 75%와 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동쪽으로 260km 떨어진 떼렝가누(Terengganu)주 꺼떼(Kerteh) 공단에 가스처리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해상에서 채굴된 천연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CO2), 황화수소(H2S) 등 불순물을 제거해 하루에 7억 입방피트(700 MMSCFD)의 가스를 생산하는 대규모 설비를 짓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9월 프로젝트 수행에 대한 수주통보서(LOA, Letter Of Award)를 받은 바 있다. 설계·조달·시공·시운전 과정을 일괄턴키(LSTK, Lump Sum Turn Key) 방식으로 수행해 2016 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그 동안 차별적 사업수행 성과를 통해 쌓아온 사업주와의 신뢰와 가스플랜트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이번 수주로 연결됐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사업주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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