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주 2.07%의 상승률을 보이며 39만3,500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코스피 상승률이 1.77%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다. 특히 10일 이후 나흘연속 오르며 이전의 부진을 털어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지난 11일 이후 사흘 연속 순매수 행진에 나서며 주가를 끌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포스코가 최악의 분기를 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부터는 철강가격 바닥 탈출이 예상된다"며 "과거 고철가격 상승 전환을 계기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승훈 대우증권 연구원도 "세계 철강 업황이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2ㆍ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다시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미래 이익성장을 눈여겨볼 필요도 있다는 지적이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고로의 주원료인 철광석과 유연탄 자급률을 오는 2014년까지 50%로 확대할 계획으로 해외 광산 지분투자에 참여하고 있다"며 "또한 국내 철강 시장의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잉여 물량을 해외 하공정 자회사에 공급, 향후 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있어 뛰어난 장기 수익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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