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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판다

태양광 에너지 집중 육성 위해<br>매각가 최소 1조5,000억 예상

웅진그룹이 그룹 주력사인 웅진코웨이를 매각한다. 매각자금은 태양광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과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웅진그룹은 6일 웅진코웨이의 환경가전 부문(정수기ㆍ청정기ㆍ비데 등)을 외부에 매각하고 태양광 사업 강화를 내용으로 한 대대적인 사업구조 혁신안을 발표했다. 매각 대상은 웅진코웨이 사업 부문 중 화장품ㆍ케미칼ㆍ수처리사업 부문을 제외한 환경가전 부문이다. 7일 매각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 접수를 마감하고 매각작업에 돌입한다.

매각주간사가 정해지면 상반기 중 인수후보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가격은 1조5,000억∼2조원 수준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2011년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률 14%로 국내 부동의 1등 환경가전 기업이다. 특히 1만6,000여명의 코디를 기반으로 한 코디ㆍ렌털 시스템이 강점이며 렌털 고객 수 33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최대주주는 웅진홀딩스와 웅진그룹 임원ㆍ관계자로 각각 28.37%(2187만9304)와 2.67%(206만960주) 등 총 31.04%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2대 주주인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 14.50%, 모건스탠리 5.74%, KB자산운용이 5.04%를 갖고 있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매각자금을 활용해 웅진에너지와 웅진폴리실리콘의 태양광에너지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그룹 전체의 재무구조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매각추진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웅진코웨이를 팔아 태양광에 투자할 경우 단기적인 재무 리스크는 줄일 수 있어도 '캐시카우'가 없는 웅진그룹의 미래는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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