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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부동산] 임대아파트 불황속 '나홀로 인기'
입력2000-12-01 00:00:00
수정
2000.12.01 00:00:00
[2000 부동산] 임대아파트 불황속 '나홀로 인기'
실수요자 많고… 관리비 적고… 보증금 싸고
수도권에서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것과는 달리 임대아파트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임대아파트는 전용면적 25.7평이하 중소형평형 위주로 지어져 실수요가 많은데다 관리비도 적게 들고 보증금도 주변시세보다 싸기 때문이다.
12월엔 대한주택공사ㆍ㈜부영ㆍ우남종합건설등이 경기도 용인 신갈ㆍ기흥등 전국에서 6,700여가구의 5년 임대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임대아파트는 올해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물량으로 청약통장 가입자라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100% 청약률 기록
주공이 지난 10월 수도권에 공급한 임대아파트 4곳 모두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수원시 매탄지구 710가구는 2.1대1, 오산시 운암지구 1,538가구는 1.8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대주건설이 경기도 광주군에 공급한 임대아파트 477가구도 청약 첫날 2.5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서울시도시개발공사가 지난 9월 신정지구에 공급한 200가구도 1순위에서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임대아파트가 이같이 인기를 끄는 것은 전세가보다 낮은 보증금에다 2년6개월후 언제든지 일반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엔 임대아파트도 일반아파트 못지않은 고급마감재 및 시설이 설치되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요즘 공급되는 임대아파트들은 초고속정보통신 시설은 기본이고 월풀욕조ㆍ3베이 구조등 일반아파트와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임대아파트는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되며 3순위부터는 청약통장 여부에 상관없이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6,700여가구 공급
대한주택공사는 의정부 송산, 용인 신갈, 대전 용운, 울산 굴화지구등 전국 4개택지개발지구에서 4,512가구의 5년임대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의정부 송산지구에선 ▦20평형 631가구 ▦24평형 920가구 ▦31평형 442가구가 공급된다., 용인 신갈지구에선 21ㆍ25평형 41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 건설업체의 경우 ㈜부영ㆍ우남종건등이 전용면적 25.7평 규모의 중형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부영은 남원 도통ㆍ강릉 교동지구등 지방에서 32평형 1,361가구를 분양한다. 우남종건은 화성 병점지구와 용인 기흥에서 단일평형인 32평형 중형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임대보증금은 4,2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입력시간 2000/12/0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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