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은 31일 정치권에서 제기된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 “지금은 그런 이야기를 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혀 상반기 편성 가능성을 일축했다.
변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과 하반기 종합투자계획을 통해 경기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추경에 대한 생각 자체를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예산처의 전반적인 운영방향과 관련해 ‘공개적이고 투명한 행정’을 강조했다. 그는 “재정은 감사와 병행하게 돼 있어 보수적이고 감독적인 면이 강하기 때문에 그동안 이 같은 이미지에서 탈피하는 데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제도개선과 일하는 방식의 선진화를 통해 공개적이고 투명한 선진 재정당국, 국민의 기본수요를 충족시키는 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변 장관은 이어 이전 김병일 장관 때 추진하던 재정집행 방향이나 속도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며 재정경제부가 추진하는 경기활성화 방안도 적극 지원,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임 차관인사와 관련, 변 장관은 “이르면 좋겠지만 청와대가 여러 후보를 놓고 검증작업을 벌여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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