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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이사회 무기연기

현대車관련 내부이견·시간벌기등 해석분분

다임러크라이슬러가 3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영이사회를 무기한 연기, 현대차와의 결별이 늦춰졌다. 다임러는 이날 현대자동차 지분 매각 등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현대차는 이날 “다임러측이 이날 새벽 내부사정을 이유로 이사회 개최를 연기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다임러는 지난 달 30일(한국시간)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영감독위원회에서 현대차 지분매각 문제 등에 대한 최종 의사결정권을 이사회에 일임했으며, 이날 오후 1시 독일 본사에서 이사 10명으로 구성된 경영이사회를 개최, 현대차 문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었다. 전문가들은 다임러측이 이사회 개최를 전격적으로 연기한 것은 ▦현대차와 미쓰비시를 놓고 아시아 전략기지 육성에 대한 이견 돌출 ▦현대차 주가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시간 벌기 ▦부채비율이 1,200%에 달하는 미쓰비시와의 관계 청산 여부 ▦경영권 계승 관련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다임러가 이사회 결의를 통해 현대차 지분 매각은 하되, 현재 진행 중인 현대차와의 전략적제휴(상용차 디젤엔진 개발) 등은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는 미쓰비시의 앞날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현대차와의 관계를 완전히 청산하는 것이 다임러측에 득보다는 실이 많이 때문이다. /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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