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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경쟁 치열한 엔터주

에스엠 등 '빅3' 주춤 속 로엔 시가총액 1위 우뚝

유명 연예인 잇달아 영입… 에프엔씨 다크호스 부상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들의 '대장주' 경쟁이 치열하다.

전통의 '빅3'인 에스엠(041510)·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JYP엔터가 주춤한 사이 로엔(016170)이 엔터주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선 가운데 최근 유명 연예인을 잇달아 영입한 에프엔씨엔터(173940)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로엔은 시가총액 2조739억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8위에 올라 엔터주들 중 선두에 올랐다. 반면 전통의 엔터주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 시총은 7,795억원으로 33위, 에스엠은 6,566억원으로 50위, JYP엔터는 1,706억원으로 266위에 그쳤다.



로엔의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 지난해 말 4만3,900원이던 주가는 올 들어 86.79%나 급등해 8만2,000원선이다. 로엔은 음원 스트리밍 산업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데다 아이유·씨스타 등 최근 인기 있는 아티스트들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주로 주목 받고 있다. 증권사들도 최근 로엔의 목표주가를 9만원~11만2,000원까지 올려 잡았다. 이기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5년간 성장이 지속될 국내 디지털 음원 플랫폼 산업의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로엔의 성장성이 클 것"이라며 "단순 음원 플랫폼에서 문화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면서 성장 동력도 다각화하고 있어 펀더멘털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는 유료 가입자 증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킹콩엔터의 인수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 20%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본 공연 및 음반 판매 비중이 높은 에스엠·와이지엔터 등은 엔화약세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에스엠은 지난해 말 종가 대비 이날까지 주가가 6.47% 하락했다. 에프엔씨엔터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엔터주로 성장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최근 유재석을 영입한 데 이어 노홍철·김용만 등 거물급 연예인과 속속 계약을 맺으면서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해가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다양한 아티스트 라인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실질적인 실적에 반영되는 것이 확인되면 주가가 상승하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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