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미아는 26일 ‘MBC 불만제로 방송에 대한 까사미아의 입장’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사후조치를 약속했다. 까사미아는 전일 방송에 소개된 소비자에게 환불처리, 방역서비스 등의 조치를 취했고, 향후 고객센터로 동일한 피해를 신고하는 소비자에게 절차에 따라 제품 교환, 전액환불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MBC 불만제로는 까사미아 가구에 쓰이는 목재의 함수율(목재 수분 함유량)이 높아 방역이 어려운 먼지다듬이(일명 책벌레)가 서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까사미아는 “함수율을 기준치(12%) 이하로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나 목재를 사용하는 가구의 특성상 불가피하게 벌레, 곰팡이 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최근 3년간 제품 배송건수 대비 먼지다듬이 관련 문의 접수율은 올해 0.002%, 지난해 0.003% 수준이었다”고 해명했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가구에 사용하지 않는 폐목재를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가구 내부에 사용하는 목재는 1차 가공된 목재로 제품 구조를 잡기 위한 용도로 일반적으로 사용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까사미아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 ‘까사온’ 제품에 대해서도 사후관리를 약속했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까사온의 일부 제품은 별도의 생산ㆍ벤더 체계로 운영되고 있고,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법적으로 해당업체가 사후관리에 나선다”며 “하지만 까사미아를 신뢰하고 구매한 고객들에게 도의적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애프터서비스, 교환, 환불처리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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