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바이오 의약품들의 연이은 특허만료에 따라 바이오 시밀러 생산에 박차를 가해온 국내 제약사들은 기존의 독점 공급체계에서 벗어나 다원화된 공급체계를 통해 원가절감 및 연구효율을 높여 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그 동안 '프로틴 A'의 국내 공급은 GE(제너럴일렉트릭)社가 독점해 왔다.
이번 전략적 제휴에서 대한뉴팜은 미국 진스크립트(GenScript)社, 일본 파마윈 재팬(Pharmawin)社와 공급계약을 체결하여 '프로틴 A'의 국내 공급을 도맡게 된다. 미국의 GenScript社는 제품 제조와 기술지원의 역할을 분담하고, 일본의 Pharmawin社는 아시아 세일즈 마케팅 총괄과 기술지원 서비스를 담당한다. 또한, 중국 진출을 위한 코디네이터 역할을 담당하는 중국의 이토추 상하이(Itochu Shanghai)社는 선진 시장 진출의 경험 및 시스템을 공유한다.
대한뉴팜이 공급하는 '프로틴 A'는 바이오 의약품의 생산성과 관련한 효율, 시간, 단가, 순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한국의 기업과 연구소 및 대학교에서는 정제공정에 '프로틴 A'를 모두 사용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생산성 향상이 가격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연간 수천 킬로그램의 단백질을 대규모 배양설비를 이용해 차질없이 생산해야 하므로 고도의 생산기술이 집약된다.
대한뉴팜은 향후 지속적인 기술 제휴를 통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여 한국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한국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성장에 맞춰 추후 기술 이전을 요청할 계획이다.
대한뉴팜 배건우 대표는 “협약을 통해 향후 진행되는 바이오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대한뉴팜의 관여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바이오 의약품 공정에 대한 토탈 솔루션 제공을 위해 4개국이 서로 협력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면서 “대한뉴팜은 '프로틴 A'의 한국 시장 판권을 가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공동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식에 참여한 GenScript社의 공동창업자 루콴 왕(Luquan Wang)박사와 Pharmawin社 회장 오카모토(Okamoto)씨는 “사업 초기부터 논의를 진행해 왔기에 대한뉴팜과의 협약과정이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4개국 참여사 모두 서로 필요한 존재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협심해 바이오 의약품 시장을 공동 개척하자는 의지는 확고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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